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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94’ LG, 구시가와 구장에서 우승 기운 받는다 [오!쎈 오키나와]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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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AGAIN 1994’.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우승 기운을 받을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24일 호주 시드니 1차 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 뒤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이시가와 구장을 사용했던 LG는 올해 구시가와 구장을 쓰기로 했다. 

구시가와 구장은 우승의 기운이 듬뿍 담겨 있다. 과거 구시가와 구장에서 시즌을 준비했던 SK 와이번스는 4차례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고 두산은 지난해 구시가와 구장을 베이스 캠프로 사용하며 통합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LG 또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1994년 구시가와 구장에서 한해 농사를 준비했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팍팍 받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LG는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으로 분류된다. 류중일 감독은 우승 후보 평가에 “머라카노”라고 손사래치지만 외형상 전력은 탄탄하다. 

나란히 14승씩 기록하며 원투 펀치로 활약한 윌슨와 켈리의 잔류로 차우찬까지 1~3선발이 탄탄하다. 팀내 FA 오지환, 진해수, 송은범을 잔류시켰고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정근우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가을 무대를 경험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향상됐고 차명석 단장과 류중일 감독의 환상적인 케미도 긍정적인 요소다. 

‘맏형’ 박용택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현역 은퇴를 예고했다. 선수들은 박용택을 위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정상 등극에 목마른 LG가 ‘약속의 땅’ 구시가와 구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1994년의 영광을 재현할까. /what@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곽영래 기자] LG 트윈스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훈련에 앞서 야수들이 미팅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