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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연기 유력...KBO리그 144경기 숨통 트이나 [오!쎈 이슈]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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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도쿄올림픽이 연기된다면 KBO리그도 전경기 소화가 가능해질까?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이 선수 보호를 위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데다 각 경기 종목 단체들도 연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강행을 고수하던 일본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도 버티지 못하고 연기를 상정하고 있다. 1년 혹은 2년 연기가 유력하다. 

역설적으로 올림픽이 연기된다면 프로야구 일정에는 숨통을 틔울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이 열리면 프로야구는 3주간 리그의 문을 닫기로 했다. 일본 NPB(일본야구기구) 리그는 7월 21일~8월13일, 한국 KBO리그는 7월24일~8월10일까지 중단한다. 당연히 올림픽이 연기되면 그 시간을 되찾는다.  

NPB는 시간표를 정한 바 있다. 정규리그 143경기(팀 당), 클라이맥스시리즈와 일본시리즈를 모두 치른다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4월24일에는 개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듯하지만 선수들의 활동기간인 11월 30일까지는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물론 시즌 중단 기간이 포함되어 있다.

올림픽이 연기된다면 3주간에 리그를 진행할 수 있다. KBO리그도 마찬가지이다. KBO는 공식적으로 개막을 1주일 연기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4월 개막이 어려울 수도 있다. 24일 이사회에서 방향이 나오겠지만 최악의 경우 5월도 넘어갈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리그 일정 축소 압력도 받아왔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다면 KBO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NPB는 3주간의 공백을 되찾는다면 5월19일 개막을 하더라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NPB의 경우에는 돔구장이 많은 잇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제가 있다. 우천취소 경기가 많지 않다.  

돔구장이 하나 뿐인 KBO리그는 상대적으로 많은 우천 취소까지 감안해야 한다. NPB보다는 빨리 개막을 해야 한다. 현재 방역 당국이 모범적으로 코로나 사태 확산을 막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여전히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있지만, 올림픽 연기 분위기로 여유가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