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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도 예외없다' 류중일 감독, "이름값보다는 실력" [잠실 톡톡]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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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실력으로 잘해야지.”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부터 정근우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내내 2루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던 LG에게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인 정근우의 가세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도 정근우의 요긴한 기용을 기대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지켜보던 정근우는 시즌 대타 구상에 대해 “좌타 대타의 경우 지난해 전민수가 역할을 해줬고, 올해는 김호은, 홍창기 등도 있다”고 밝히면서 “오른손 대타의 경우 정근우가 있다. 정근우가 정주현과 경쟁에서 이기면 주전이 되는 것이고, 밀릴 경우에는 오른손 대타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최고의 2루수로 활약했던 정근우였지만, 대타 자리 역시 ‘확정’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문제는 잘해야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이 정근우라서가 아닌 실력이 정근우여야 한다”고 강조헀다. 이름값을 떠나 실력으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

류중일 감독은 “4월 7일부터 구단 별로 연습경기가 있는데,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팀 주전 경쟁이 이뤄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대해서는 "(이)형종이와 (박)용택이를 상황에 따라서 넣지 않을까 싶다. 다만, 형종이는 외야 수비 모두 가능한 만큼 외야수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경우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올해 한 명 더 늘어나 28명 등록(26명 출장)이 된 개막전 엔트리에 대해서는 “투수로 한 명을 늘리지, 야수로 한 명을 늘릴지 고민이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야수를 한 명 더 늘린 채로 시즌을 맞이하고, 이후 투수의 힘이 떨어지면 투수를 넣을 생각”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