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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게 던지겠다", 문경찬 신테마는 '직구 회전수' [오!쎈 광주]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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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우완투수 문경찬./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직구를 더 강하게 던지겠다".

KIA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문경찬(28)이 직구의 힘을 키우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문경찬은 작년 타이거즈의 새로운 소방수로 각광을 받았다. 1승24세이프, 평균자책점 1.31의 우등 성적이었다. 마운드에서 기백 넘치는 직구 승부로 상대를 제압했다. 올해는 30세이브를 기대받고 있지만 손사래를 쳤다. 대신  "더 강한 직구를 던지겠다"는 의지로 목표를 대신했다. 

문경찬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9일 훈련을 마친 후 "개막이 늦어져 다시 천천히 하고 있다. 아직 컨디션과 구위가 100% 아니다. (실전에서는)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감각에 치중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구위가 왔다갔다하는데 생각한대로 (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의 파워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작년 직구의 구속이 140km대 초반에서 중후반까지 빨라진 것이 우등 성적의 바탕이 됐다. 올해는 직구의 힘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에는 직구 승부를 많이 했다. 올해도 직구를 많이 던지겠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어 "대신 회전수를 높이려고 한다. 작년 데이타가 없어 올해와 비교는 안되는데 더욱 높이려고 신경쓰고 있다. 밸런스를 더 일정하게 하고 작년보다 더 강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변화구가 아닌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에서 답을 찾겠다는 의지였다.

귀국 후 자체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맞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던지고 있다. '오늘은 직구만 던지겠다', '변화구를 체크하겠다'는 컨셉을 갖고 던진다. 첫 경기는 귀국 처음이라 실전 느낌을 생각했고, 두 번째 경기는 직구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치님이 특별하게 말씀하신 것은 없다. 작년보다는 많이 믿어주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 목표는 없다. 작년에도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다. 처음 캠프에서는 나도 모르게 작년 성적을 의식했다. 이번에 다시 준비하면서 처음처럼 하기로 했다. 처음 처럼, 하루 하루 잘하겠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