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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커브 집중 실험…완벽한 시즌 준비에 도움될 것” [부산 톡톡]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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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댄 스트레일리 /jhrae@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자체 교류전에서 자신의 무기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점은 개의치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1,2군 교류전 선발 등판해 4이닝 64구 2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41개, 볼 23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최고 138km), 체인지업(최고 137km), 커브(최고 122km)를 구사했다. 

3회까지는 사구 1개만 내주고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4회 제구가 약간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신용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늘 자신의 등판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등판을 마친 뒤 스트레일리는 이날 등판 소감에 대해 “스프링캠프부터 연습해왔던 커브를 집중적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생각처럼 제구가 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4회 위기와 실점 상황에 대해선 “4회 위기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썼으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었겠지만, 일부러 패스트볼을 더 많이 구사해봤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일리의 이날 투구는 테스트 성격이 짙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했지만 구단 자체 경기에서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실험들을 통해서 자신의 구종을 점검했다.

커브는 스트레일리의 변화구 리스트 중에 구사 비율이 적은 구종이다. 스트레일리의 최근 주무기는 슬라이더였고, 과거에는 체인지업 구사율이 높은 투수였다. 커브를 좀 더 가다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울러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 대신 패스트볼 위주의 볼배합으로 자신의 의도대로 투구를 펼친 것 역시 자체 교류전이었기에 가능한 배합이었다. 

자체 교류전이라도 투수에게 실점한다는 것은 당연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일. 하지만 완벽한 정규시즌 준비를 위해서는 실험 과정도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실점을 한 것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길게 봤을 때는 이런 기회를 통해 여러 실험을 해보는 것이 완벽한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