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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생각 나네요"...'추억 가득' 최주환-허경민 키스톤 결합 [오!쎈 잠실]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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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OSEN=이종서 기자] “어릴 때 많이 해서 그런 지 낯설지는 않네요.”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면서 이닝 중간 포지션에 큰 변화를 뒀다.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이 유격수로 나서고, 유격수 김재호는 2루수로 이동을 하기도 했다. 쿠바 대표팀 2루수였지만, 두산에서 1루 혹은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던 페르난데스도 모처럼 2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두산의 다양한 포지션 변화는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면서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김태형 감독은 “실전에서 이렇게 나올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연습 때는 여러 자리에서 펑고를 받도록 하는데, 아무래도 실전으로 나가는 것은 다르다. 청백전인 만큼, 경기를 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민과 최주환은 모처럼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주 포지션인 2루수인 최주환은 어색함없이 수비를 했고, 고교시절과 입단 초 유격수를 봤던 허경민도 유격수 수비를 수준급으로 해냈다.

최주환은 “어릴 때 키스톤으로 많이 맞춰봤다”라며 “파나월드컵과 2군에서 같이 2루수-유격수로 나섰던 경험이 있어서 어색하지는 않다”고 웃었다.

허경민도 ‘옛날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허경민은 “(최)주환이 형이 2루에 있고 내가 유격수 자리에 섰는데 ‘옛날 생각 난다’고 하더라”며 당시의 추억을 떠올렸다.

비록 옛 추억 회상은 즐거웠지만, 실전에서 콤비를 맞추는 것은 경계했다. 3루수로 나서는 허경민인 만큼 “실전에서 이렇게 만들어지면 정말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니 실전에서는 (키스톤콤비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