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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전 개최 어려울듯, PS는 축소 가능” [오!쎈 현장]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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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기자실로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도곡동, 길준영 기자] KBO가 올스타전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KBO는 3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4월 7일로 예정됐던 팀간 연습경기를 4월 2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개막일 역시 4월 20일 이후에서 4월말 혹은 5월초로 변경된다”고 전했다.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당초 4월 중순 개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결국 4월말~5월초 개막이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고, 아직 매일 확진자가 100명 이상씩 나오는 상황에서 팀간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판단했다. 일부 외국인선수들이 자가격리중인 것도 고려했다”고 이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경기수 축소 방안 역시 논의됐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5월초까지가 144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에 더 늦어진다면 경기수 축소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실행위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이 예정보다 더 늦어지면서 올스타전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올스타전 개최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등을 소화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류대환 사무총장은 “포스트시즌 축소도 논의중인 방안이 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는 시나리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포스트시즌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KBO는 4월 7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개막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4월 21일 팀간 연습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된다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다. KBO는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4월 7일 실행위원회에서 시즌 개막 방안을 정리한 뒤, 4월 14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