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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타 행진' 채은성 "타격에 승부 걸었다"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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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채은성(28·LG)이 시범경기 맹타로 주전 경쟁 청신호를 켰다.

채은성의 시범경기 타격이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안타를 시작으로 18일 두산전까지 5경기 연속을 때려냈다. 특히 두산전에서는 3루타 한 개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호타준족'으로서의 모습을 자랑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이형종이 합류할 경우 채은성과 경쟁해 한 명은 주전, 한 명은 대타로 쓸 생각"이라고 라인업 구상을 밝혔다. 현재 이형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채은성이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주전 경쟁에 한 걸음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산전을 마치고 채은성은 "3안타는 특별하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채은성은 114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3홈런 35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2016년 128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9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스프링캠프에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했다.

채은성은 "좋은 모습이 나왔을 때(2016 시즌) 나오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코치님과 준비하던 것이 잘되고 있다"며 "승부해야 되는 부분은 타격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수비 역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채은성은 "수비도 항상 신경쓰고 있다. 수비가 안되면 주전 선수로 나설 수 없다. 타격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수비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서 채은성은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는 것에 달라진다.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안됐다. 경쟁하고 의식하면 더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내가 준비한 것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