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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ERA 6.04’ 차우찬, 베테랑답게 자신감을 찾아라 [오!쎈 잠실]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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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LG 선발 차우찬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33)은 반등할 수 있을까.

차우찬은 통산 109승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2017시즌 LG로 이적해 3시즌 동안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차우찬은 11경기(56⅔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한 모습이다. 결국 지난 8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우찬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 일단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자신감만 찾는다면 이번주에도 등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차우찬을 비롯해 윌슨, 켈리, 임찬규, 이민호, 정찬헌 등 선발투수들이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이민호와 정찬헌이 10일 간격을 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운용은 상당히 타이트한 상황이다. 차우찬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그만큼 선발진 운용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은데 마운드에서 생각보다 공이 마음대로 안들어간다고 한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스윙 동작이나 릴리스 포인트 등이 자신감이 떨어져 흔들리는 것 아닌가 싶다. 이런 경우에는 투수가 갑자기 투구 감각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차우찬의 부진을 설명했다.

이어서 “차우찬은 베테랑 투수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차우찬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여전히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는 잠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에 갈지 계속 잠실에 남아 훈련할지는 고민중이다. 아마 잠실에서 계속 훈련을 할 것 같다”고 차우찬의 향후 일정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잠실에 있는데 1군에서 말소되고 한 번도 만나지를 못했다. 어제 경기 중에 최일언 투수코치에게 물어보니 ‘눈치보다가 도망간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찾아가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차우찬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반등을 믿는 모습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