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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못 넘는' 롯데vs'5할 위기' LG, 2차 엘롯라시코 대전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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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주춤거리며 5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롯데, 그리고 미끄러지면서 이젠 5할 위기에 놓인 LG,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와 LG는 14~16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두 번째 3연전 시리즈다. 

첫 번째 시리즈는 약 한 달 전에 펼쳤다. 6월 12~14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LG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시리즈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2일 첫 경기에서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역투 속에 롯데가 8회까지 2-1로 앞서나갔지만,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8회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13일 2차전은 반대의 양상이었다. LG가 구본혁의 초반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 활약으로 6회까지 6-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7회초, 롯데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대거 뽑아내 7-6 역전승을 거뒀다. 위닝시리즈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 3차전은 다소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지만 역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5회초까지 4-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LG 타선이 5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 5,6회 대거 10점을 뽑아내면서 역전에 성공, 10-6으로 승리를 거둬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양 팀은 ‘1차 엘롯라시코’ 대전 이후 엇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롯데가 9승12패로 이 기간 7위, LG는 8승14패1무로 8위에 올라 있다. 여러모로 ‘엘롯라시코’ 이후 힘을 빼면서 치고 나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롯데는 첫 LG와의 시리즈까지 18승17패로 5할 승률을 상회하고 있었지만 이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5할 승률이 무너졌고 현재 27승29패로 8위에 올라 있다. LG도 롯데와의 위닝시리즈로 22승13패를 만든 뒤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7연패 한 번, 4연패 한 번을 당하며 쉽게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2위에서 현재 5위까지 미끄러졌고 현재 30승27패1무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시리즈에서 양 팀은 현 시점 1,2,3선발 투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14일 댄 스트레일리-케이시 켈리, 15일 아드리안 샘슨-타일러 윌슨, 16일 서준원-임찬규가 로테이션 상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7월 들어 김준태(0.381), 손아섭(0.378), 한동희(0.344), 민병헌(0.323), 정훈(0.300)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담 포수를 활용하는 팀 특성상 김준태는 샘슨과 호흡을 맞출 15일, 한 경기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타순에 별 다른 플러스 요소는 없다. 7월 부진한 안치홍(0.158)이 제 몫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LG의 7월은 백업들이 강세다. 김호은(0.467), 홍창기(0.391)의 페이스가 뜨겁다. 이천웅(0.316), 로베르토 라모스, 김현수(이상 0.308)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의 활약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이형종이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에서 복귀해 타선에 좀 더 힘이 생겼다. 

아울러, 수비진의 지원도 필요하다. 앞서 첫 시리즈에서 롯데와 LG 모두 폭투, 실책 등이 승부를 가른 중요 요소였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엘롯라시코’의 특성상 변수를 완전히 차단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팀 내 가장 좋은 선발진들이 등판하는 만큼 야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