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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깼던 멤버" 키움 7월 흔들, 러셀 기대치만 높아진다 [오!쎈 이슈]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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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저주를 깼던 멤버 아닌가요".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의 근황을 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러셀은 현재 구단이 마련한 경기도 양평의 팬션에서 자가 격리중이다. 구단은 웨이트 훈련 기구와 배팅 케이지를 설치했다. 기본적인 체력 훈련과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 음식도 곧잘 먹으며 순조롭게 자가격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러셀은 22일 해제가 되면 1주일 정도 적응기를 거쳐, 28일 잠실 두산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손혁 감독은 "브리검도 요키시 때도 그렇듯 잘 지낼  것이다. 대신 움직임이 적으니 살이 좀  찔 것 같다"며 웃었다.

손 감독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부분은 KBO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다. "전력분석팀에서 KBO리그 각 팀들의 필승조 3~4명과 주요 선발투수들의 영상을 미리 보내주었다. 지금은 TV를 통해 KBO리그 경기도 보고 있다. 실제와 차이는 있겠지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수비 문제도 거론했다. "격리를 마치면 퓨처스에서 1~2경기 해야 한다. 특히 수비 적응이 필요하다. 스텝 훈련을 한다고 해도 실전 타구를 잡아봐야 한다. 출중한 수비력을 갖췄고 이제 26살이다. 적응 시간도 30대 선수들 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손 감독은 러셀의 포지션과 타순도 밝혔다. "포지션은 일단 유격수를 맡기겠다. 김하성, 서건창은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쉬어줄 수 있다. 타순은 5번과 6번에 2번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발은 유격수, 2루수 보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빠르다"고 말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러셀은 관심의 표적이다. 그 해 21홈런과 95타점을 올렸다. 이후 성적은 하향세를 그었다. 손 감독은 " 이렇게 어린 선수가 (KBO리그에) 온 적이 없어 나도 궁금하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쇼케이스를 하려니 열심히 할 것이다. 컵스의 저주를 깼던 멤버 아닌가"고 말하며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두 달을 보냈다. 월요일까지 펼쳐진 주말 KIA와의 광주 3경기에서 1차전을 제외하고 2~3차전은 타선의 집중력이 약해졌고, 스윕을 당했다. 7월 성적은 4승7패로 흔들렸다.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러셀의 합류를 학수고대할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