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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투진 총력전" 허문회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허언 아니었다 [오!쎈 부산]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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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김원중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1일 사직 KIA전을 앞두고 마운드 총공세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허문회 감독은 "어제 중간 투수를 아끼기 위해 장원삼에게 2이닝을 맡겼다. 장원삼은 다음 주 수요일(5일 인천 SK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며 "중간 투수들이 잘 쉬었으니 오늘부터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IA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롯데는 이날 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롯데는 7회부터 계투진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박진형은 나주환과 박찬호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창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김선빈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진형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맏형' 송승준은 1이닝을 말끔하게 지웠다. 첫 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곧이어 나지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올 시즌 롯데의 뒷문을 지키는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첫 타자 김민식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고 유민상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대타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허문회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잘 던졌고 불펜에서도 잘 막았다. 활발하게 점수를 내준 타자들도 수고 많았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운드 총공세를 펼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온 롯데는 2일 노경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시즌 첫 KIA 상대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