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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만에 1군 등판' 윤성환, '외인 특급' 뷰캐넌의 눈물을 닦아줄까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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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최규한 기자]삼성 선발 윤성환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 윤성환이 78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는다. 좌완 백정현이 왼쪽 팔꿈치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낙점된 윤성환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35승을 거두는 등 토종 에이스로 활약해왔던 윤성환은 벼랑 끝 신세가 됐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귀국 후 자체 평가전 그리고 연습경기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5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2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2군에 있다가 2일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윤성환은 1군 말소 후 퓨처스리그에서 6차례 등판해 3승 3패(평균 자책점 3.60)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5월 29일 고양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뒤 3연패 수렁에 빠졌으나 6월 25일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로 승리 투수가 됐다.

허삼영 감독은 윤성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으며 구속은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경기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1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7-22로 무너졌다. 외국인 선발 특급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우고도 패해 그 충격은 더욱 클 듯. 팀과 개인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성환이 관록투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