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택’ 박용택, KIA전 전격 합류…광주챔필 통산 타율 .323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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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드디어 LG 박용택(41)이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다.
박용택은 4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박용택은 지난 6월 23일 잠실 키움전에서 1회 2사 1,3루에서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지만, 전력 질주를 한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4주 진단을 받고 재활에 매달려 왔다.
박용택은 지난달 30일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부상 이후 처음 출장했다.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박용택 상태를 전하며 "2군에서 1경기 밖에 안 뛰었다. 다음 주 3~4경기 뛰어보고, 1군 복귀는 그 다음주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 KIA 원정에 전격 합류했다. 일주일을 앞당겼다. LG 2군이 4일부터 이천에서 한화 2군과 경기가 있음에도 2군에서 뛰지 않고 광주로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박용택이 계획을 바꿔 광주 원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3일 한화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앞으로 3주 동안 계속 맞붙는 KIA와의 경기 중요성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KIA와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어서 중요하다. 준비보다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택은 광주에서 강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2014년 이후 광주 KIA전 타율이 3할2푼3리(167타수 54안타) OPS .884를 기록하고 있다. '사직택'과 함께 '광주택'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광주 KIA전에선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OPS 1.083으로 펄펄 날았다. 올해는 지난 5월말 광주 원정에서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4~6일 KIA 선발 이민우, 양현종, 브룩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선발 출장 보다는 경기 중반 중요한 순간 대타 출장이 기대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