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KBO 핫이슈 러셀’ 이강철 감독 “다들 러셀 보러 오셨나요?” [고척 톡톡] 2020.08.04

본문

[OSEN=민경훈 기자]키움 러셀이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다들 러셀 보러 오셨나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졍경기 전 인터뷰에서 기자들이게 “다들 러셀 보러 오셨나요?”라고 농담을 건냈다. 기자들은 "로하스를 보러 왔다"고 답했다.

키움의 대체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은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소속팀이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모터를 방출한 키움이 러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러셀은 5경기에서 타율 4할(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 1.02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거다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러셀은 오늘 처음 만나봐서 잘 모르겠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약점이 잘 안보인다. 외국인타자 오면 몸쪽을 많이 겨냥하는데 러셀은 몸쪽 공도 잘 컨택하는 것 같다. 일단 경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며 러셀을 경계했다.

이어서 “워낙 젊고 좋은 선수라서 잘할 것 같다. 특히 몸이 마음에 든다. 얼핏 보아도 탄탄하게 보이고 미국에서 체계적으로 배워서 그런지 기본기도 잘 잡혀있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선수들 사이에서도 러셀은 화제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선수들도 러셀을 많이 신경쓰는 분위기다. 미국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차이가 엄청나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라면서 “내가 선수생활을 할 때 훌리오 프랑코가 왔는데 외국인선수들이 ‘저 선수가 왜 여기 왔을까’라고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타이론 우즈도 그랬고, 이번에 데스파이네가 왔을 때도 상당히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와 러셀의 대결을 한 번 보고 싶다”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도 조금 신경을 쓰겠지만 한 두 타석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로하스도 지금 타격에서는 리그 최고로 봐야한다. 좋은 외국인선수들이 오면서 KBO리그가 재밌어지고 있다”며 남은 시즌을 기대했다.

이날 맞붙는 KT와 키움은 도합 11연승을 기록중이다. KT가 5연승, 키움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한 팀은 진다"라면서 "연승 이어가게 무승부라도 해야되나"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