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특별 관리' 구창모 복귀 늦춘다…휴식이 신의 한 수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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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NC 에이스 구창모(23)의 1군 복귀가 조금 더 늦춰진다.
NC 이동욱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되기에 앞서 “구창모가 많이 좋아졌다. 가볍게 (캐치볼을) 하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10일 안으로는 못 들어올 것 같다. (복귀가)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지난달 26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휴식 차원의 결정이었다. 시즌 개막 후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13경기 87이닝을 소화한 구창모에게 쉬어가는 시간을 줬다.
NC 관계자는 “구창모가 처음 엔트리에서 빠질 때는 휴식 차원이었다. 쉬어가는 김에 검사를 받았는데 왼팔 전완부 염증으로 나왔다. 만약 체크를 하지 않고 갔다면 큰 부상이 될 수도 있었다”며 안도했다.
결과적으로 휴식 차원의 엔트리 말소가 NC와 구창모 모두에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구창모는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허리 부상을 호소하며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중도 하차하는 아픔이 있었다.
올 시즌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99개 WHIP 0.82로 활약하며 리그 최고 투수가 된 구창모에게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NC의 1위 수성, 나아가 국가대표팀 전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NC는 구창모의 빈자리에 우완 장현식을 활용한다. 올 시즌 1군 9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승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한 장현식은 6월 중순 2군에 내려간 뒤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당초 5일 한화전 선발등판 예정이었지만 4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장현식의 등판도 미뤄졌다. 이동욱 감독은 “장현식이 2군에서 잘 던졌다. 사사구가 줄고, 제구가 좋아졌다고 한다”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