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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가득 윌리엄스, “이창진, 최대한 안정 우선…복귀 오래 걸릴듯” [광주 톡톡]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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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규한 기자]2회말 2사 1, 3루 상황 KIA 이창진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광주, 조형래 기자] “꽤 안좋은 상황이다. 일단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은 7일 우천 취소된 광주 NC전을 앞둔 취재진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전날(6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외야수 이창진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창진은 전날 광주 LG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1회말 첫 타석 3루수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펼치다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꽤 심각한 햄스트링 통증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쓰러진 이창진은 곧장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우측 대퇴 이두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 일정은 기약할 수 없다. 2주 뒤 재검진을 받아보고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전날 경기 13-1 대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창진의 부상으로 크게 웃을 수는 없었다. 지난 7월 7일 1군 엔트리에 뒤늦게 등록된 이후 22경기 타율 3할3푼(88타수 29안타) 7타점 19득점 OPS 0.847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었다. 김선빈, 류지혁, 박준표에 이은 또 다른 부상 이탈이다. 이창진은 현재 복귀 일정조차 가늠할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창진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햄스트링 부상이 꽤나 안 좋은 상황이다. 일단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부상 부위에 차 있는 물과 피를 빼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면서 “김선빈과 비슷한 상태다. 조심스럽지만 (복귀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창진의 부상 공백에도 팀은 남아있는 선수들과 함께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팀에서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였다. 부상을 당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경기의 일부분이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이창진이 돌아오는 날까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풀어가느냐다.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창진의 공백은 최원준, 김호령이 번갈아가면서 채울 전망. 좌타자이면서 공격력에 좀 더 강점이 있는 최원준, 그리고 수비력에서 우위에 있는 김호령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과 김호령으로 운영을 하려고 생각 중이다. 최원준이 시즌 초반 중견수로 선발 출장을 많이 했었고, 오늘도 경기를 치렀으면 최원준이 선발로 출장할 예정이었다”며 “두 선수의 플레잉 타임을 나눠서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