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윌슨 투구폼, 일관성 있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 [고척 톡톡]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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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투구폼이 일관성만 있으면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LG 선발투수 윌슨의 투구폼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윌슨은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등판 도중 심판진으로부터 두 차례나 투구폼을 지적당했다. 와인드업을 할 때 발의 움직임이 기만행위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윌슨은 심판진의 요구에 맞춰 왼발을 오른발 뒤쪽으로 옮겨놓은 상태에서 그대로 와인드업을 하는 투구폼으로 수정했다.
손혁 감독은 “아직 바뀐 투구폼은 직접 보지를 못했다. 우리가 윌슨을 상대로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는데 사실 우리가 잘 치면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사실 시즌 중에 투구폼을 바꾸는 투수들도 없지는 않다. 선수가 의지가 있다면 바꾸는 것 자체는 힘들지는 않다. 우리 팀에서도 이영준이 얼마전에 투구폼을 바꿨다. 다만 투구폼을 바꾸고 성적이 떨어졌을 때 투구폼 때문이라고 생각이 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바뀐 투구폼으로 첫 투구를 했다. 결과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1자책)으로 좋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구폼을 바꾼 이후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