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KT 1선발 데스파이네, "목표는 여전히 18~20승" [대전 톡톡]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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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4연승을 달리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데스파이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로 KT의 6-3 승리와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 차례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156km 포심(29개) 투심(34개) 커터(9개) 등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24개) 체인지업(16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KT 구단 역대 5번째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19승까지 가능하다. 시즌 전 18승에서 20승 목표를 선언한 것이 허언이 아니었다.
경기 후 데스파이네는 "지금도 18~20승을 개인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개인 최고 구속 156km에 대해 "구속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앟는다. 시즌 전부터 준비를 잘했고, 지금도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체크하며 도와준 덕분이다. 구속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잘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보내는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데스파이네는 "처음 한국 생활을 하는데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다. 어려운 점이 없게 도와준다.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한국에) 가족이 들어오지 않아 속상하긴 하지만 선수단부터 통역까지 새로운 가족의 정을 느낀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