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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만든 강행군’ 롯데, 1~3위팀 7연전에 달린 '8월의 도약'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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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경기를 마치고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비가 만든 7연전. 롯데 자이언츠는 상위권 팀과의 연전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롯데는 8월 한 달 동안 치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다. 1무가 아쉬울 정도의 기세였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1-1로 팽팽하게 버티며 후반 싸움을 노렸지만, 6회초 종료 후 비가 내리면서 무승부가 됐다.

패배를 잊은 상승세에 승패 마진도 +3(38승 1무 35패)이 됐다. "8월에 치고 올라간다"는 허문회 감독의 계산도 맞아 들어가는 모양새다.

순위는 7위에 그쳤지만, 6위 KT 위즈(39승 1무 35패)와는 0.5경기 차.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0승 35패)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투・타가 모두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1.80)를 달렸고, 팀 타율은 2위(.300)를 기록했다. 투수진에서는 노경은이 두 경기에서 12이닝 1실점으로 선발진에 확실한 힘을 보탰고, 김건국, 구승민, 김원중이 안정적으로 후반을 책임졌다. 최준용, 김건국 등 젊은 투수와 베테랑 송승준이 골고루 힘을 내면서 불펜층을 두텁게 했다.

방망이의 힘도 좋았다. ‘수비 장인’ 마차도가 타율 4할5푼으로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손아섭(.346), 정훈(.333), 한동희(.350)가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그동안 부진에 마음고생을 했던 민병헌도 최근 4경기에서 타율 4할(10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상승세를 만들었지만, 다음 만날 상대들이 쉽지가 않다. 9일 잠실 두산전에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롯데는 월요일(10일) 경기를 하게 됐다. 잠실에서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홈인 부산으로 이동해 1위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만난다.

9일 경기가 우천으로 밀리지 않았다면 롯데는 월요일 휴식 후 체력적 부담을 던 채로 1,2위 팀과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야속한 날씨는 이동 부담까지 함께 안게 했다.

일단 반가운 지원군은 있다. 내전근 부상으로 빠져있던 아드리안 샘슨이 복귀하면서 롯데는 선발진에 여유가 생기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샘슨이 자기 공만 던지면 퀄리티스타트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샘슨은 9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밀린 10일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롯데로서는 샘슨이 첫 테이프를 잘 끊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