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에도 상위권' 디펜딩챔피언 두산 전반기 "잘 버텼다" [야구찜]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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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 대부분이 144경기 중 72경기를 지나면서 전반기를 끝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올스타브레이크가 없어 그대로 후반기로 넘어가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72경기까지 41승 31패를 기록. 3위로 통과했다.
올 시즌 두산은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선발 투수 이용찬과 크리스 플렉센이 팔꿈치 인대 수술과 발등 골절로 이탈했고, 내야진에서는 오재일(옆구리), 김재호(어깨), 오재원(햄스트링), 허경민(손가락) 등이 번갈아 가면서 빠져 100% 전력 운영이 어려웠다.
시즌 중간에 단행한 트레이드는 효과를 봤다. 두산은 올 시즌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5월 말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SK에 보내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영입했다. 이승진은 4일 선발 등판해 3이닝 4실점을 했지만 선발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SK와 트레이드 후 얼마 안 있어 내야수 류지혁을 KIA에 보내고 투수 홍건희를 받았다. 홍건희는 두산 불펜의 핵으로 활약하면서 성공적인 트레이드라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 시즌 KT에서 영입한 알칸타라는 전반기 16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2.7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빠른 공도 빠른 공이지만, 변화구가 다양해진 것이 호투의 비결. 특히 이용찬에게 포크볼을 배운 것이 잘 먹히고 있다.
부상이 많았던 만큼 김태형 감독은 “이만하면 잘버텼다”고 전반기를 총평했다.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플렉센이 꼽혔다 발등 골절을 당한 가운데 8월 중순에서 후반기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돌아와서 제 역할을 하면 지금 선발 역할을 했던 자원들이 불펜으로 활약할 여유가 생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전반기. OSEN [야구찜]에서 이야기해봤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