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피칭" NC 영건 향한 '국대 포수'의 애정어린 당부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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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투수는 단순히 공만 던진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75경기를 치른 가운데 47승 2무 2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 1위(105개), 팀 타율 3위(.289)의 화력과 리그 유일의 3점대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3.58)을 기록하면서 NC의 질주는 이어지고 있다.
꾸준히 승리를 쌓아가고 있지만, 불안 요소는 있다. 뒷문이 좀처럼 닫히지 않았다. 올 시즌 NC의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6.13. 리그 최하위다. 리그 구원투수 평균자책점(5.25)보다 약 1점 가까이 높다.
불펜진이 흔들린 가운데 NC는 젊은 투수들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규, 신민혁, 송명기 등은 NC가 가능성을 확인한 자원이다. 여기에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는 정구범, 안인산 등이 몸을 만들며 1군 콜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1군 무대가 낯설 수 있는 젊은 투수들에게 포수 양의지는 성장을 위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양의지는 “포수가 사인을 내기는 하지만 단순히 보고 공을 던지는 것과 상황을 이해하면서 어떤 공을 던지는 지가 중요하다”라며 “비록 어린 투수들이 긴장되고 정신도 없겠지만, 피칭을 할 때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공을 던져야하고 어떤 움직임을 생각을 하면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베테랑 포수와 호흡을 맞추며 무조건 따라오는 피칭이 아닌 주도적으로 생각을 해야한다는 말이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우승 포수로, 또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경험이 녹아 있는 진심 가득한 조언이었다.
한편 양의지는 올 시즌 NC의 활약에 대해 “타격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라며 “상대가 점수를 내도 더 점수를 뽑아내면서 승리를 잡아내는 것 같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면서 기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뒤에 조금 흔들려도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