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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홈런&첫 3안타…박병호의 몰아치기 "오늘 타구 질 가장 좋았다" [오!쎈 창원]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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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박준형 기자]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초 2사 1루 키움 박병호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6월에만 벌써 5개의 홈런. 특유의 홈런 몰아치기의 감각은 살아 있었다. 원조 4번 타자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월간 5번째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병호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팀의 12-7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 만에 4번 타자로 복귀한 박병호다. 일단 6월 들어서 장타에 대한 감각을 살아 있었던 상황. 6월에만 4개의 홈런포를 뽑아내고 있었다. 타점도 15타점. 타율(.218)이 다소 낮았지만 장타에 대한 감각과 타점 생산력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다.

전날(18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2회 첫 타석 삼진, 4회 3루수 병살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팀은 0-4로 끌려가다 5회 3득점에 성공하며 3-4로 추격에 나선 상태.

그러자 박병호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박병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NC 김진성의 14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4-4 동점이 됐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20번째 기록. 또한 6월에만 5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5-4로 경기를 뒤집은 키움. 박병호는 쐐기타와 함께 빅이닝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7회초 1사 후 이정후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차려진 1사 1루 기회에서 우중간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연결이 됐다. 6-4로 달아났고 키움은 4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병호는 8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까지 다시 터뜨렸다.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부터 공이 잘 보였던 것 같다. 우측으로 장타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지난 경기들과 비교해 오늘 타구 질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장타를 만드는 것이 내가 팀에서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타격감과 느낌을 잘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신경쓰고 노력하겠다”고 흡족한 경기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