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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200홈런 눈앞' 박용택-최준석 터져야 팀이 산다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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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터져야 산다.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을 가시권에 둔 박용택(LG)과 최준석(NC)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홈런은커녕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린 느낌이다.

쌍둥이 군단의 심장과도 같은 박용택은 지난해 타율 3할4푼4리로 타율 5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3~4월 타율 3할3푼(115타수 38안타) 2홈런 15타점 19득점을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타율 2할9리(67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에 불과하다. 박용택의 타격감이 뚝 떨어지면서 타선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용택은 17일 포항 삼성전과 18일 잠실 한화전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타격감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2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팀내 최고참 선수로서 컨디션에 큰 이상이 없는 만큼 제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여겼다. 이에 여전히 3번 타순에 배치하며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우타 거포 최준석은 원 소속 구단인 롯데를 비롯해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해 은퇴 위기에 놓였으나 두산 시절 스승이었던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연봉 5500만원으로 확 깎인 그는 3~4월 타율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준석은 5억 원은 받아야 할 선수다. 자기가 해야 할 부분을 다 잘하고 팀에 필요한 타점을 올려준다"고 칭찬했다.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최준석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어버렸다. 5월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NC 타선의 조커와 같은 최준석의 대타 타율은 2할3푼5리까지 하락했다. NC의 팀타율은 2할4푼9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최준석의 분전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LG와 NC는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LG는 지난주 삼성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으나 한화를 만나 1승 2패에 그쳤다. NC는 롯데와 KT를 만나 1승 4패에 머물렀다. 최하위로 추락한 NC는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 2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박용택과 최준석의 방망이가 살아 난다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what@osen.co.kr

[사진] 박용택-최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