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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위기' 윤성환, 모두가 기억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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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윤성환(삼성)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까.

윤성환은 꾸준함의 대명사와 같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27경기, 170이닝, 11승 이상 꾸준히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리그 전체 통틀어 최다 선발 등판(141), 투구 이닝(889⅓) 기록을 갖고 있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렀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21일까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75.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 시즌 1~3회 피안타율은 2할4푼3리에 불과했으나 4~6회 피안타율은 4할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피홈런도 크게 늘어났다.

포항 경기 통산 8승 2패(평균 자책점 2.61)로 강세를 보이며 '포항 사나이'라고 불리는 윤성환. 16일 포항 LG전서 상반된 모습을 노출했다.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6실점(3자책).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으로 실망을 안겨줬다. 4회 집중타와 잇딴 실책 탓에 5점을 헌납하는 등 와르르 무너졌다.

김한수 감독은 17일 포항 LG전을 앞두고 "윤성환이 50구를 넘어가면 구위가 많이 떨어진다. 4회부터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음주 화요일까지 보고 결정할 것이다. 그때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본 뒤 윤성환에게 휴식을 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22일 대구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윤성환은 올 시즌 대구 홈경기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3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7.25. 벼랑 끝 위기에 처한 윤성환. 모두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게 꼬여 버린다. 모든 건 자신이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