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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차지명] KIA 김기훈, 양현종 후계자 꿈꾸는 특급 좌완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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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포스트 양현종이 될까?

KIA 타이거즈는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선수로 예상대로 광주 동성고 좌완 에이스 김기훈을 낙점했다. 이미 1학년 때부터 동성고의 주전투수로 활약했다. 3년 내내 안정된 투구와 탁월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초고교급 투수로 관심을 모았다. 내년 시즌 당장 1군 전력으로 투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3cm, 85kg의 체구를 갖췄다. 큰 키는 아니지만 구위는 뛰어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지만 140km 중반 정도의 볼을 뿌린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구사한다. 무엇보다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었고 배짱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한다. 경기 경험이 많아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있다.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이다.

고교시절 성적은 으뜸이었다. 해 10경기에 등판해 27⅓이닝 동안 탈삼진 41개를 솎아내며 2승(2패) 평균자책점 1.98의 우등 성적을 거두었다.

2017년(2학년)에는 58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24, 탈삼진 77개를 기록했다. 2016년(1학년) 성적도 51⅔이닝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주목을 했다.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입단 제의를 했다는 설도 있었지만 KIA행을 선택했다.

김기훈의 우상은 KIA 에이스 양현종이다. 고교 선배의 뒤를 이어 KIA의 차세대 에이스가 되는 것이 꿈이다. 최근 연고지역에서 양현종 이후 이렇다할 에이스급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모처럼 대형 투수가 나왔다는 점에서 반색하고 있다. 김기훈이 양현종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것인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조계현 단장은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췄고 KIA에 맞는 근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고 소개했다. /sunny@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