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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승률 .472' 서튼 감독, 사의 표명…이종운 감독대행, 8년 만에 다시 지휘봉 잡는다(종합)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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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롯데는 28일 “서튼 감독이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후 건강상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하여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키로 했다”라고 서튼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17일 SSG전에 처음으로 어지럼증으로 인해 경기에 결장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18일 키움전에서 복귀한 서튼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고 잠을 푹 잘잤다. 어제보다는 훨씬 몸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 약도 먹었고 휴식도 푹 취했다. 한결 나아졌다”라며 몸상태가 괜찮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7일 KT전에서 또 한 번 어지럼증을 이유로 결장했고 결국 건강 문제 때문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게 됐다. 

2021년 5월 11일 허문회 감독이 경질된 이후 후임 감독으로 부임한 서튼 감독은 올해까지 3시즌 동안 366경기 167승 12무 187패 승률 .472를 기록했다. 2021년을 리그 8위(65승 8무 71패)로 마감한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8위(64승 4무 76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08경기 50승 58패 승률 .463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며 5위 KIA(52승 2무 50패)와 5게임차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OSEN DB

롯데는 오는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잔여시즌까지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가 계속될 예정이다. 롯데는 올 시즌 3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2015년 롯데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롯데는 66승 1무 77패 승률 .462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고 이종운 감독은 한 시즌만 치르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감독을 맡은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가 지난해 11월 2군 감독으로 다시 롯데에 돌아온 이종운 감독대행은 올해 6월 27일 1군 수석코치로 보직을 옮겼다. 이제 감독대행을 맡게 되며 8년 만에 다시 1군 선수단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대행.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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