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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결정, 이해할 수 없다" 예비일 두고 무리한 더블헤더 편성에 홍원기 감독 뿔났다 [오!쎈 인천]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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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KBO의 잔여경기 편성을 두고 뿔났다.

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홍 감독은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이 우천 취소가 된 후 취재진을 만나 정규시즌 잔여 일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했다. 홍 감독은 “잔여 경기 일정을 보니 불합리하더라. 뒤에 예비일이 있는데, 구태여 창원 원정 이후 2시 경기 시작 더블헤더를 넣어놨다. 불합리한 일정이다”고 따졌다.

예비일이 없을 시 9월 12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9월 12일 이후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

그런데 키움의 경우 9월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에서 주중 3연전을 마치고 고척으로 돌아오는데, 9일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가 편성돼 있다. 8일 한화전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4경기를 해야 한다.

의아한 부분은 바로 뒤에 고척에 예비일이 있다는 것이다. KBO는 고척에 11일, 13일, 14일 예비일로 뒀다. 구태여 9일에 더블헤더를 하지 않고 예비일로 편성해도 될 일이다.

키움 홈구장 고척스카이돔. / OSEN DB

한화도 고척 원정이 끝나면 11일 월요일 쉬고 12일 잠실에서 두산과 1경기가 있다. 이후 14일 쉰다. 13일 고쳑 예비일에 키움과 한화 경기가 편성이 되어도 문제가 없다. 토요일 더블헤더는 양팀 모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수 있다. 체력적으로 버거운 일정이다.

고척’돔’야구장에 비가 쏟아질 일도 없는 상황에서 에비일을 아껴둘 일도 아니다. 9월 8일 금요일 경기 이후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고 했다. 하지만 고척 경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키움은 창원 원정을 마치고 새벽에 서울 도착을 하게 된다. 금요일 저녁 경기를 하고 토요일 낮부터 하루 두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홍 감독이 이번 잔여경기 일정 편성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편, 더블헤더 1차전의 개시 시간은 평일 15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4시이며, 2차전은 평일 18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7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시간에 거행된다. 단, 1차전이 평일 기준 18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기준 16시 30분 이후에 종료될 경우, 종료 30분 후에 2차전이 열린다.

홍 감독은 “예비일도 있는데 그 날을 두고 더블헤더를 넣어뒀다.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라고 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