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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도 선동렬도 속 탄다, 차우찬의 슬럼프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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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류중일 LG 감독도, 선동렬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감독도 속이 탄다. AG 대표팀에 선발된 차우찬(LG)이 계속해서 부진하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회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고, 3회와 5회에는 투런 홈런을 각각 얻어맞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대량 실점이다. 지난 6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9실점, 12일 잠실 SK전에서 5⅔이닝 7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실점 이상 허용하고 있다. 그 여파로 7월 등판한 3경기에서 13⅔이닝 2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4.49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95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6명 중에서 25위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량이 부족해 시즌 초반에는 부진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그러나 6월 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연이은 부진에 빠졌다.

6월에는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특히 6월 마지막 3경기에선 3연속 QS를 기록하며 21⅔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1.66)으로 에이스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7월 들어 3경기에서 난타당하고 있다. 19경기에서 6실점 이상으로 무너진 것이 벌써 8경기나 된다. LG 선발진에선 외국인 듀오 소사(8승 5패 평균자책점 2.53), 윌슨(8승 3패 평균자책점 3.01)으로 막강한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인 차우찬은 5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으로 롤러코스터 피칭을 반복하며 외국인 듀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 SK와 2위 경쟁을 바라보는 4위 LG는 마운드가 걱정인데 차우찬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임찬규, 김대현 등 4~5선발이 그리 위력적이지 않아 차우찬이 역할이 중요하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에서도 차우찬의 롤은 크다. 선 감독은 선발 투수 자원으로 차우찬과 양현종(좌완), 이용찬과 임찬규(우완), 박종훈과 임기영(사이드암)으로 뽑았다.

팔꿈치 수술 후 올해 복귀한 김광현(SK)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네임 밸류와 국제 대회 경험을 보면 양현종에 이어 차우찬이 2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대만과의 예선리그,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선발이 확실하게 막아줘야 한다. 차우찬의 부진은 선동렬 감독의 대표팀 선발 구상에도 걱정거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