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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줄 알았는데 더 세졌네, JJJ라인 살아났다...KIA 8연승 또 다른 축, ERA 1.53 강력 불펜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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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임기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KT 위즈의 상승세를 제압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9승 2무 50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T 상대 전적 7승 2패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4연승이 좌절된 KT는 59승 2무 47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김종국 감독과 세이브를 거둔 정해영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키워드[OSEN=이선호 기자] 지친 줄 알았는데 더 세졌다?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월24일 수원 KT전에서 3-1로 뒤지다 7-3으로 역전극을 쓰면서 기사회생했다. 이후 한화와 광주 3연전 싹쓸이, NC와 광주 1경기 승리에 이어 지난 주말 인천에서는 SSG를 상대로 또 스윕을 달성했다. 

8경기동안 팀타율 3할3푼7리의 압도적인 타격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한 측면이 컸다. 박찬호 김도영의 3할 리드오프진이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앞세워 찬스를 만들고 나성범 최형우 소크테스가 해결하고, 김선빈 김태군 등 하위타서도 설거지까지 응집력이 대단했다. 

또 하나의 비결은 마운드에도 있다. 양현종이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2자책점으로 막아주었다. 파노니도 2경기 10⅔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고 윤영철도 2경기 9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1경기 7이닝 1자책 호투하고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고 이의리도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투수들은 42⅔이닝, ERA 3.59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퀄리티스타트는 3회였다. 선발야구는 아직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빈틈을 불펜이 완벽하게 막아주었다. 아무래도  불펜투수들의 몫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8경기에서 29⅓이닝을 소화했고 3승3세이브6홀드를 챙기며 연승의 큰 힘으로 작용했다. 불펜 ERA 1.53에 불과하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전상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06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장현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임기영은 6경기나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하며 1자책점만 기록했다. 전반기 최다이닝을 던진 불펜투수인데도 후반기에서 지치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8연승을 이끈 허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준영(4경기) 최지민(3경기) 무자책 행진을 벌였고 김대유도 확대엔트리로 올라와 2경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JJJ 필승조 라인이 다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전상현과 장현식은 각각 5경기에서 5이닝씩 던졌다. 전상현은 무자책, 장현식은 1자책에 그쳤다. 마무리 정해영도 4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를 기록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만 내주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하고 있다. 전반기 흔들렸던 구위를 되찾아 든든한 뒷문지기로 돌아왔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KIA 타이거즈 이준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향후 순위경쟁에서 KIA 선발진은 다소 불안하다. 개막부터 이어온 숙제였다. 최소 QS가 말해주고 있다. 불펜이 막느라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산체스의 빈자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이다. 여기에 이의리가 어깨통증으로 인해 열흘을 쉬고 복귀했으나 또 제구가 흔들렸다. 불펜의 몫이 여전히 커질 수 밖에 없다. 남은 36경기에서 가을야구의 성패는 결국 불펜의 힘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sunny@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