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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규, 되찾은 프로 첫 홈런공과 2루 포지션 경쟁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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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박지규(27)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감격의 홈런공은 박지규 손에 되돌아왔다.

박지규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2사 1루에서 임창용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116경기째 때린 데뷔 첫 홈런.

박지규의 첫 홈런공은 운좋게 박지규 품으로 되돌아왔다. 홈런 타구가 좌중간 펜스 위에 설치된 관중 보호용 그물망을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KIA 선수들이 LG 덕아웃으로 돌려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LG 홍보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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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규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입단했다. 첫 해 1군에서 102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2할5리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상무에 입대, 2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가을 LG로 복귀한 박지규는 스프링캠프에서 강승호(현 SK)와 2루 주전 경쟁을 펼쳤다. 캠프에서 주전은 강승호로 낙점.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지규는 강승호가 4월 한 달 간 수비 실책과 1할대 타율로 고전하자 5월초 1군으로 콜업됐다.

그러나 5월 10경기에서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의 빈타를 보이면서 2루 자리는 정주현에게 넘어갔다. 정주현이 초반 3할 타율로 2루 빈 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박지규는 5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주현이 8월초 허벅지 근육통 부상을 당하면서 2번째 기회가 왔다. 2군에서 절치부심한 박지규는 이번에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11일 콜업되자마 선발로 나선 넥센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5일 KIA전에서는 투런 홈런과 1타점 2루타도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복귀 후 4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표본은 적지만 타율 3할5푼7리로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타석에서 무기력했던 모습에서 많이 달라졌다. 데뷔 첫 홈런으로 기쁨으로 타석에서 자신감도 생길 수 있다. 강승호의 트레이드와 정주현의 부상으로 다시 찾아온 기회, 현재 타격을 이어간다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