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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선발도 불펜 대기" KIA-넥센, 총력전 선언 외나무 승부 (종합)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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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1420775613_5bc42aa01fabb.jpg[OSEN=고척,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KBO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이날 자리에는 넥센 장정석 감독과 대표선수 박병호, 이정후, KIA 김기태 감독과 대표 선수 안치홍, 김윤동이 참가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75승 69패로 4위에 오른 넥센과 70승 74패로 5위를 기록한 넥센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넥센과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간신히 가을 야구 막차를 탄 KIA는 이날 자리에서 승리를 위한 강한 포부를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올 시즌 시간을 되돌려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그 때마다 허문회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 또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중고참 선수가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줘 이 자리에 왔다.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돌아온 박병호도 "올 시즌 힘든 일도 많았고, 그래도 넥센에 복귀하면서 많은 적응을 했고, 다 같이포스트시즌 진출해 기쁘다. 내일 경기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첫 가을야구를 맛보게 된 '2년 차' 이정후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게 됐다. 팬분들이 많이 기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없다고 걱정하시겠지만, 형들의 말 잘들어 젊은 패기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1패는 곧 가을 야구 종료를 의미한 KIA는 절실함을 내세웠다. KIA 김기태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팬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내일 경기를 이기겠다. 쉽게는 안 지도록 준비했다.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김윤동은 "정규시즌 때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지난 것은 지난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타자들 상대할 때 만만한 타자들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타자들도 우리 불펜 투수들도 만만하게 보고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 장점에 대해서는 "올 시즌 옆에서 안 좋은 상황이 많았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치홍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힘들게 올라왔다. 굳은 각오를 가지고 강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며 올라간다는 게 힘든 부분은 있지만 특별하게 부담을 갖지는 않는다. 시즌 때 경기나 내일 경기나 가지고 있는 책임감이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다른 게 없다. 특별하게 크게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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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넥센과 KIA는 선발 투수로 제이크 브리검과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이 최근 마지막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지금 경기력에 있어 항상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시즌 마지막 팀 에이스로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1차전 선발 중책을 안게된 양현종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정확한 상태는 내일이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을 봐야 한다"라며 "걱정이 많았는데 본인도 뛰고 싶어 하는 의지가 확고하다. 며칠 전 불펜에서 50~60개 정도 던졌다.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좀 더 보고를 받아야 하지만 우리 팀의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내일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아울러 불펜이 약하는 지적에 장정석 감독은 "첫 경기를 잡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끝나다. 해커 제외 모두 대기한다.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서 그 선수들의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기태 감독은 "뒷문 걱정을 안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체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라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