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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십년대계 그리는 한용덕, "PS 자산, 우리도 두산처럼"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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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한화에 올 가을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팀의 십년대계를 그리고 있는 한용덕 감독은 오랜만의 가을야구에 걱정보다 기대가 훨씬 크다. 

한화는 19일부터 넥센을 상대로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투수 이태양·장민재·박상원·김민우·김범수·김성훈, 포수 지성준, 내야수 하주석·강경학·오선진·정은원, 외야수 양성우·장진혁 등 가을야구를 처음 맞이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한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도 있고, 경험 많은 코치들이 많다. 처음 포스트시즌을 하는 선수들은 조금 떨릴 수 있겠지만 분위기에 잘 적응하면 긴장하지 않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경험 없는 선수들이 단기전에 못할 수 있지만 큰 경기를 경험하고 나면 다음해 확 달라진다. 우리 팀에는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두산 이야기를 꺼냈다. 한 감독은 지난 2015~2017년 두산에서 수석코치로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한 감독은 "두산에서 첫 해 준플레이오프(4차전)에서 크게 지다 역전한 경기가 있었다. 졌다 싶은 경기를 뒤집은 뒤로 선수들이 탄력을 받았고, 우승까지 했다. 선수들도 한 단계 올라섰다. 다음해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그런 경험이 우리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표했다. 

11년만의 가을야구로 한화의 올 시즌은 이미 성공이다. 지난 13일 대전 홈에서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성대한 포스트시즌 출정식으로 축제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한 감독은 "팬들도 구장을 꽉 채우셨고, 마치 우승한 것처럼 화려하게 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한화는 지난 15일부터 대전 홈에서 자체 훈련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16일 라이브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조절했고, 17일도 컨디셔닝 위주로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1경기로 끝낸 넥센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서 싸워야 한다. 한 감독은 "어느 팀이든 만만치 않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넥센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십년대계를 그리는 한화에 있어 올 가을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