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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하는 팀" 김하성이 기대하는 미래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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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지금은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김하성(23)은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했다. 아직 고참보다는 선배를 따르는 연차지만, 경험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지난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 나섰다. 올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김하성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거침없이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수비 역시 안정적이었다. 특히 넥센 타선이 3회까지 양현종에게 안타 하나 뽑아내지 못하며 꽁꽁 묶였던 가운데, 김하성은 첫 안타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결국 넥센은 10-6으로 KIA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경기를 마친 뒤 "우리 팀 자체가 수비나 공격에서 좀 더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오늘 3안타는 운이 좋았다. 후반기 못해서 팀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힘을 보태지 못했다. 지나간 일인 만큼,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많은 국제 경기를 치렀던 만큼, 가을야구에서도 김하성은 떨림보다는 '평소대로'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도 하고 국제경기에서 뛰다보니 크게 주눅 드는 것은 없었다. 자신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된다"라며 "(이)정후나 (김)혜성이도 정규시즌에서 많은 긴장을 안고 했던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크게 다른 것없이 평소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하성은 "우리 팀은 성장하는 팀이다. 나중에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넥센은 오는 19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하성은 "항상 야구는 누가 더 집중하는지에 차이가 갈린다. 우리도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