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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과감한 선수단 개편, 명가 재건위한 강한 의지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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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삼성은 지난 18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구단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30대 중후반의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하는 타 구단과 달리 30세 전후의 만년 기대주들이 그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우동균, 김현우, 나성용, 성의준, 문선엽에 이어 올해 배영섭, 정병곤, 최원제, 박근홍, 김기태, 황수범, 안성무, 김동호 등 대상 선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들이 선수로서 한창 뛰어야 할 나이인 만큼 타 구단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장차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경산 볼파크 이전이 사실상 쉽지 않은 가운데 한정된 공간에서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선수단 규모를 줄인 부분도 있다.

세대교체를 추진중인 삼성은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 6위로 마감하며 3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 등 영건들이 마운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김호재, 백승민, 송준석 등 가능성있는 타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선수도 확 젊어졌다. 맹성주, 박용민, 안도원, 김용하(이상 투수), 서주원, 채상준(이상 포수), 공민규, 김선우(이상 내야수), 이태훈, 윤정빈(이상 외야수) 등 올 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신인들이 교육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중인 선수들은 삼성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다.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미래는 밝다. 원태인, 이학주 등 특급 신인들이 1군 전력에 가세한다면 더욱 젊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 삼성의 세대교체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해마다 새 얼굴이 등장하면서 팀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외부 FA 영입 또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걸 간과해선 안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