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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낼 수 있는 감독" KT 이숭용 단장이 찾는 새 사령탑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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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kt wiz가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kt는 18일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의 사임 소식과 함께 이숭용 신임 단장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2015년 1군에 첫 선을 보인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올 시즌 9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까지 최하위 탈출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등 전반적인 성적은 좋지 않았다.

KT는 다시 한번 변화를 택했다. 예상보다 파격적인 행보였다. 이숭용 단장은 1994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한 뒤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2014년 KT 창단 원년 1,2군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프런트 경험은 전무하다. 그동안 KT가 두 명의 비야구인 단장을 거쳤던 가운데, 이번에는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였다.

이숭용 단장은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발표 하루 전에 제안을 받고 오늘 수락했다. 아무래도 팀의 선수 출신 첫 단장인 만큼 책임감이 크다.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록 프런트 경험은 없지만, 이숭용 단장의 장점은 누구보다 KT 선수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이숭용 단장은 코치 때부터 선수단의 신망이 두터웠다. 야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이숭용 단장을 선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숭용 단장 역시 지난 5년 간의 현장 경험을 적극적으로 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장은 “2년 반은 1군, 2년 반은 2군에 있었다. 1,2군에 모두 있으면서 나름대로 장단점을 파악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이숭용 단장의 첫 숙제는 ‘새 사령탑 찾기’다. 김진욱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감독은 찾아야 한다. KT의 새로운 감독 선임은 신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다.

이숭용 단장은 새로운 감독 조건에 대해서 “성적을 낼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라며 “1군은 감독과 코치에게 맡기면서, 나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전반적인 육성 뼈대가 있어야 무너지지 않는 만큼, 그 부분에 힘을 쓰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헀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