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준PO] 번갈아 가며 터진다…예측 불허 넥센표 화력 2018.10.21

본문

201810210625770058_5bcba2ad5763e.jpg

[OSEN=이종서 기자] 가을야구 3연승.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승리의 길을 걷고 있다.

넥센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를 잡았던 넥센은 2승을 획득하며 플레이오프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던 넥센은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세 경기를 치렀다. 승리의 순간에는 홈런포가 함께 했다.

1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한 방이 빛났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5-5로 맞섰던 7회말 넥센은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계속되는 위기에 KIA는 투수를 팻딘에서 김윤동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샌즈가 김윤동의 초구를 공략해 그대로 KIA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결국 넥센은 이후 추가점을 더하며 10-6 승리를 잡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국민 거포' 박병호가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가 0-0으로 맞선 4회초 한화 헤일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침묵을 깨는 천금같은 한 방이었다. 이번에도 넥센은 3-2로 기분 좋게 웃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번에는 임병욱의 '원맨쇼'가 빛났다. 2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4회초 임병욱은 샘슨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4회말 3점을 내며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초 임병욱이 이번에는 바뀐 투수 박상원을 공략해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임병욱의 6타점쇼를 앞세운 넥센은 7-5로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의 홈런쇼는 한 명이 아닌 골고루 터졌다는 것에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주고 있다. 여기에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하성은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3번(샌즈), 4번(박병호), 5번(김하성), 6번(임병욱)까지 피할 수 없는 탄탄한 클린업을 구축하게 됐다.

'우산 효과'는 당연했다. 실제 박병호와 샌즈는 서로에게 "덕분에 부담을 덜고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어디서 터질 줄 모르는 지뢰밭 타선에 넥센은 신바람을 보내고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