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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첫 과업, 롯데 새 외인 포지션 & 내야진 재편 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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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양상문 감독 체제로 전환한 롯데 자이언츠. 모든 면에서 새판짜기가 진행될 예정인데, 일단 외국인 타자는 교체가 확실시된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선발의 연장선에서 내야진도 원점에서 재편될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2년 간 2루수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를 활용했다. 지난해 첫 시즌에는 폭 넓은 수비 범위와 어깨 등으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고, 이따금씩 터지는 한 방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6경기 타율 3할3리 15홈런 57타점 OPS 0.860의 성적을 남겼다.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2년차의 번즈는 다른 모습이었다. 수비 안정감은 첫 시즌에 비해 뚝 떨어졌고, 조급했다. 타격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2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2할6푼8리의 타율과 0.842의 OPS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였다. 9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의 성적은 1할8푼8리(96타수 18안타) 2홈런 6타점 29삼진에 머물렀다. 

구단은 이미 올 시즌 말미 펠릭스 듀브론트의 퇴출 당시에도 번즈에 대한 교체도 함께 생각할 정도로 올해의 번즈는 실망감이 컸다. 양상문 신임 감독 역시 번즈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리지 않았다. 양 감독은 "번즈도 평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들렸다. 내야수로 좋은 선수를 찾아봐야 한다. 유격수냐 3루수냐는 연구해 봐야 겠다"고 말했다.

구단과 양 감독의 외국인 타자 교체에 대한 공감대는 어렵지 않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관건이지만 외야는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의 국가대표급 외야진이 자리잡은 상황이기에 별 다른 변수가 없는한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은 내야로 결정될 전망이다.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에 따라 내야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롯데 내야진의 뎁스는 풍족한 편은 아니다. 신본기가 타격 면에서 급성장 했고, 시즌 막판에는 전병우를 재발견했지만, 네임밸류와 성적면에서 타 팀에 비해 떨어지는 편. 신인 한동희, 베테랑 문규현, 백업 쪽의 김동한 등이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내야수들이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신본기는 2루와 3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병우도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비췄다. 김동한도 2루와 3루는 가능하다. 다만, 문규현이 유격수, 한동희가 3루수로 포지션이 제한된다. 

새 외국인 타자가 어느 포지션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기존 국내 선수들의 포지션과 내야 경쟁 판도도 새롭게 변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효용성까지 모두 한 손에 넣을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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