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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명품 조연' 최영진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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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최영진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최근 기자와 만난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영진의 활약에 후한 점수를 줬다.

최영진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126타수 37안타) 4홈런 18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호평을 받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다린 러프와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졌을때 그 공백을 잘 메웠다는 게 그 이유다. 

홈런의 영양도는 만점.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타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손맛을 만끽한 경기 모두 이겼다. 

최영진은 7월 10일 포항 롯데전서 0-1로 뒤진 2회 1사 1루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빼앗았다. 7월 29일 광주 KIA전서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을 날렸다. 최영진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서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4일 대구 LG전. 삼성은 2회 박한이의 좌월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석에는 최영진. LG 선발 헨리 소사의 1구째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째. 

최영진은 3일 대구 KIA전서 20-5 역전승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영진은 KIA 선발 양현종의 2구째를 걷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05m. 

삼성은 3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양현종을 조기 강판시켰다. 이날 삼성은 KIA를 20-5로 격파하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변화구 대처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좋은 결과가 나오다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다. 열심히 하는 만큼 조금씩 그 결실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영진의 올 시즌 연봉은 3300만원. 이만 하면 밥값을 제대로 한 시즌이다. 따뜻한 겨울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