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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넥센 브리검, 6월 13일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라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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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지난 6월 13일로 시계를 돌려보자. 

제이크 브리검(넥센)은 고척 한화전서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브리검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그리고 6개의 삼진을 곁들였다. 시즌 3승째.

1회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 강경학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브리검은 이성열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곧이어 제라드 호잉의 우중간 2루타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브리검은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백창수, 하주석, 장진혁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브리검은 3회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브리검은 4회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호잉에게 볼넷을 내줬다. 타석에는 송광민. 브리검은 1루 주자 호잉을 견제 아웃시켰고 송광민마저 삼진 아웃으로 잠재웠다.

5회 백창수, 하주석, 장진혁을 삼자범퇴 처리한 브리검은 6회 최재훈의 좌전 안타, 이용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강경학과 이성열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넥센 타선은 6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정후의 우전 안타와 김규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박병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선발 제이슨 휠러 대신 이태양을 투입했다. 하지만 넥센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은 넥센. 이택근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고종욱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4-1로 앞서갔다.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 브리검은 7회 호잉, 송광민, 백창수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넥센은 한화를 4-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브리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넥센은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느긋한 상황이다.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의 출장 여부가 변수이나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승을 선점한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자 한다. 에이스 브리검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