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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KT 김민수, "기량과 생활, 성숙함 보이겠다"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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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kt wiz의 김민수(26)가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시즌 각오를 전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신생팀 특별지명 전체 11순위로 KT에 입단한 김민수는 지난 9월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했다. 1군 엔트리에 포함돼 2경기 나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인 9월 20일 롯데전에서는 볼넷 한 개를 내준 뒤 실책을 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9월 26일 KIA전에서는 1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삼진 한 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 피칭을 했다.

입단 후 2년 동안 총 23경기에 나섰던 그는 2016년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단했다. 2년 동안 가다듬는 시간이 생긴 것이다.

올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민수는 군에서의 시간을 값지게 평가했다. 그는 "군에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2년 간 주어진 시간을 값지게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라며 "상무에서는 먼저 정신적인 부분을 잡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무작정 잘하려는 모습이 오히려 과한 모습으로 나타나 경기에서는 막상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려 하는 등 여러가지가 바뀌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때도 야구를 잘해야겠다는 절실함은 있었지만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저 야구를 잘해야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면 지금은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생각이 생겼다. 피지컬도 조금 좋아졌다. 상무에서 민창호 김웅진 트레이너님 도움으로 근육량을 많이 늘렸다. 아팠던 부분들도 잘 케어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투구폼도 가다듬었다. 김민수는 "가지고 있는 투구폼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박치왕 감독님과 이승호, 지재옥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고맙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상무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팀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김민수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해보니 선수들의 연령층이 많이 어려진 것 같다"라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코치님과 이야기 나누는게 더 편해졌고, 후배들과 함께 하다보니 책임감이 생기고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라고 웃었다.

2년 간 꾸준히 성장한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김민수는 "그동안은 왔다갔다하며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팬분들께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제는 기량이나 생활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각오다. 그 좋은 모습을 보여서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