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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라이브] '관심 한 몸에' 차재용, "확실히 달라져, 지금이 기회"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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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조형래 기자] 중반을 넘어선 롯데 마무리캠프에서 현재,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는 좌완 투수 차재용(22)이다. 

부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2차 2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차재용은 그동안 롯데의 좌완 기대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매년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1군에서는 단 7경기(6⅓이닝)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은 1군 등판 기록이 없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3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지난해 막판부터 올해까지, 여러 악재들로 인해 1년을 허송세월했다. 기대주에서 잊혀진 이름이 되는 듯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편도 수술을 하느라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어깨가 약간 아팠다. 괜찮아지려고 하면 아프고 해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고 최근 1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고 힘주어 말한 차재용이다. 그리고 올해 달라진 모습을 스스로도 확인하며 마무리캠프의 최고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기대를 받았지만 왜 성장이 안 됐는지를 원인을 찾아야 했는데, 지금 그 원인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 피칭을 받아본 포수들은 "차재용의 공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공을 던지고, 정말 좋아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양상문 감독과 포수들의 의견이 모두 일치한 것. 단순한 칭찬은 아닌 듯 했다. 

차재용은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 "그 전에는 던지고 난 뒤 몸이 3루 쪽으로 많이 쏠렸다. 지금은 몸을 좀 더 앞으로 쏠리게 하면서 힘을 앞으로 전달하게끔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커터 식으로 공이 많이 휘었는데, 캠프 전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제 스스로도 확실히 느끼고 있다. 지금 던지면서 느끼는 것들도 많다, 확실히 느끼는 것도 많고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재용의 입단 이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팀은 젊은 좌완 투수의 성장을 갈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차재용의 두각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차재용 스스로도 지금이 더할나위 없는 기회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는 "팀에 왼손 투수가 없으니 최대한 노력해야 하고 지금이 기회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