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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산체스에 재계약 제안… 선수 응답 기다린다 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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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SK가 두 외국인 선수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구단이 재계약 제안을 한 가운데 선수들의 선택만 남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2019년 외국인 라인업에 대한 윤곽을 일찌감치 그렸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천명한 메릴 켈리와 계약하지 않는 대신 새 외국인을 찾기로 했다. 그 결과 현재의 기량과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모두 지닌 우완 브록 다익손(24)을 영입했다.

올해 팀에서 뛰었던 앙헬 산체스(29)와 제이미 로맥(32)은 재계약 대상자로 올렸다. 25일 제안 마감 시한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찌감치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다. 로맥은 올해 141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43홈런, 107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기본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산체스는 후반기 부진하기는 했으나 전반기 보여준 기량,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모습을 보고 결정을 내렸다. 한국 무대에 여러 가지로 적응한 만큼 올해보다는 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한편으로는 켈리를 교체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을 한꺼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도 있었다.

두 선수 모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재계약 제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맥은 KBO 리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었고, 가족들도 있는 만큼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SK와 인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어 무난히 재계약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로맥은 올해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무난히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 또한 내년에도 SK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시즌 중반 “일본 구단이 산체스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심이 막판으로 갈수록 다소 떨어진 점은 SK에 호재다. 일본 진출이나 MLB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아 산체스 또한 SK의 제안을 수락할 것이 유력시된다.

염경엽 감독, 그리고 1군 코칭스태프 또한 두 선수를 포함한 내년 전력을 구상하고 있다. 변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로맥과 산체스가 SK는 두 선수의 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일괄 발표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