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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나온 5실점' 질롱 코리아, 3연패 늪...1승7패 최하위 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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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질롱 코리아가 또 졌다. 다시 3연패 늪이다.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호주프로야구(ABL) 2라운드 4차전 퍼스 히트와 홈경기에서 5-9로 패했다. 개막 4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1승7패, ABL 전체 8개팀 중 최하위 성적이다. 

질롱은 전날 퍼스와 2경기 모두 대패했다. 서스펜디드로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이재곤이 5이닝 17실점으로 무너지며 2-23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질롱은 2차전에도 구대성 감독과 선발 김진우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2-15로 완패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이날 경기를 맞이한 질롱은 길나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시드니 블루삭스전에서 7⅔이닝 4실점 역투로 가능성을 보였던 길나온은 그러나 이날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질롱이었다. 3회말 1사 후 이용욱의 볼넷, 노학준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임태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던 길나온이 5회초 시작부터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트리스탄 그레이에게 2타점 2루타, 칼 체스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5실점했다. 

이어 나온 류기훈도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알렉스 홀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만 대거 7실점으로 무너진 질롱은 6회 한성구의 적시타, 8회 조한결의 내야 땅볼, 9회 노학준의 적시타와 신승준의 내야 땅볼로 야금야금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번 좌익수 이용욱이 3타수 2안타 2볼넷 4출루, 2번 중견수 노학준이 5타수 2안타 1타점, 6번 1루수 국대건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질롱은 안타 개수에서 12-8로 퍼스를 앞섰지만 투수들이 볼넷 12개로 자멸한 게 패인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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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나온. /A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