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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KBO리그 개막, 이유는 '프리미어12'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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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개막이 더 빨라졌다.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3월23일로 앞당겨졌다. 시즌 후 열릴 '프리미어12' 때문이다. 

KBO는 지난 28일 2019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3월23일 개막을 시작으로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치러진다. 역대 가장 빠른 3월23일에 '플레이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KBO리그는 지난 3월24일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개막했다. 8월17일부터 9월3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에 리그 중단을 결정한 뒤였고, 일정이 뒤로 늦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막 시기를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겼다. 

선수들은 이른 개막에 꽃샘추위와 맞서 싸웠고, "개막이 너무 빠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KBO는 당초 2019년 개막일을 3월29일로 잡아놓았다. 그런데 다시 6일을 앞당겨 3월23일로 개막일을 결정한 것은 시즌 뒤 열리는 프리미어12 때문이었다.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는 내년 11월초에 열린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 9월 중순 리카르도 프라카리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을 만나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서울 개최와 일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정운찬 총재 체제 첫 국제대회 유치다. 

한국야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 지난해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7 WBC에서는 1차 예선 때 이스라엘-네덜란드에 패하며 조기 탈락해 안방에서 망신살을 뻗친 바 있다. 2018 아시안게임에도 금메달을 따냈지만 첫 경기 대만에 패하는 등 경기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내년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12년 만에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가운데 개최국 일본이 자동 출전한다. 한국은 예선을 거쳐 올림픽 티켓을 따내야 한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위팀에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며 여기서 놓치면 2020년 대륙별 예선전을 거쳐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불구하고 논란에 휩싸인 야구대표팀으로선 2015년 초대 우승 영광을 누린 프리미어12를 반등의 무대로 삼아야 한다. 선동렬 전 감독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뒤에도 KBO는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