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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맨' 배영수, "경쟁력 인정해주셔서 감사"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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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두산은 30일 배영수와 연봉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0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배영수는 1군 통산 462경기에 등판, 137승 120패 3세이브 7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46. 

개인 통산 6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배영수는 2004년과 2013년 두 차례 다승 1위에 등극했고 2005년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4년 17승 2패(평균 자책점 2.61)를 거두며 정규 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5년 한화로 이적한 그는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공백기가 있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128이닝을 던지며 7승 8패(평균 자책점 5.06)를 기록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평균 자책점 6.63)의 성적을 냈다. 지난 6월초 엔트리 말소 이후 1군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30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먼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잠실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고 여러모로 내게 이점이 많은 구장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당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자신만만하다. 

두산은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배영수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삼성과 한화 시절처럼)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는 게 중요하다. 개인 성적과 보직은 의미없다. 기회를 주신 만큼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대답했다. 

한화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뒤 3개월간 무적 신분이었던 그는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시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정말 후회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