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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 "박용택이 2년 계약 먼저 제안했다" 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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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와 FA 박용택(39)이 FA 계약 기간에는 합의했다. 2년이다. 세부적인 조건 조율만 남았다.

차명석 LG 단장과 박용택은 지난 30일까지 4차례 만남을 가졌다. 차 단장은 LG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과의 협상에 '리스펙트'(존중)를 강조했다. 처음에는 의례적인 인사 자리를 가졌고, 2번째 만남에선 차 단장이 박용택의 아내까지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다. 이후 3~4번째 만남에서 FA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박용택은 이번에 3번째 FA, 그는 일찌감치 LG에서 은퇴까지 뛸 것을 약속했다.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박용택이 과연 계약 기간에서 얼마나 요구할 지가 관건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1일 "박용택과 계약 기간에는 2년으로 서로 합의했다. 박용택이 먼저 2년을 원한다고 했다. 구단도 2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수가 먼저 2년을 얘기하면서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선수는 누구라도 더 오래 뛰고 싶고, 계약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하기를 원한다. 베테랑의 은퇴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박용택은 여전히 체력과 기술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다.

박용택도 자신의 처지를 잘 알기에 2년 계약을 먼저 꺼낸 것으로 보인다. 2년을 더 뛰고 나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면 새로운 계약을 할 수도 있다. 아직 세부 조건은 조금 이견이 있다.

박용택은 올해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리 159안타 15홈런 76타점 89득점 OPS .828을 기록했다. 5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9월 이후 매서운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10년 연속 타율 3할,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