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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소통” ML 트레이닝 코치의 이구동성 조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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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선수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를 해야합니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KATA)는 지난 2일 서울 삼성병원 대강당에서 ‘스포츠 메디컬 국제 심포지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일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장을 비롯해 스포츠 의학 각 분야 전문가, 트레이너가 참석한 가운데, 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스포츠의학 전문의 미호 진 다나카 박사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닝 코치 및 트레이너가 참석해 메이저리그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루 전인 1일 강동구 길동 달려라병원에서 스포츠의학 국제 워크숍이 진행돼 환자 사례 발표 및 질의 응답을 진행한 이들은 이틀 동안 야구 선수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치료법 등을 공유했다.

메이저리그의 트레이너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 양키스의 앤서니 벨라스케스 트레이닝 코치는 “좋은 정보, 좋은 접근법을 들었고, 또 많은 트레이너와 의사와 좋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벤 멘델슨 트레이닝 코치 역시 “많은 트레이너와 의사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샌디에이고의 조던 딘 라이트 선수 트레이너는 “좋은 주제와 좋은 발표를 두고 각 분야 전문가나 의견을 교환해 좋았다. 한국과 미국 야구 선수의 부상 관련해서 좋은 정보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스포츠 의학이나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메이저리그와 비슷했다”고 봤다. 라이트 트레이너는 “선수단 규모나 선수 숫자 등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스포츠 의학이나 접근 등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멘델슨 코치 역시 “미국과 한국 트레이너 모두 선수가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만들도록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KBO 모두 유사한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트레이닝 시스템이나 트레이너에게 한 마디 '팁'을 부탁하자 이들은 모두 소통을 강조했다. 멘델슨 코치는 “선수들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답했다. 벨라스케스 코치 역시 “트레이닝에서 같은 것은 없다. 많은 것을 조사하고 발전시키고 해야한다”라며 선수 별 맞춤화된 트레이닝을 말했고, 라이트 트레이너는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을 열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이들은 이날 강의에서도 “선수별로 맞춤화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벨라스케스 코치는 “양키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본기자 부족할 수 있는 남미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 기초 훈련을 진행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함께 훈련을 받도록 한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라이트 트레이너도 “선수가 통증을 호소했을 때는 정형화된 치료법은 없다. 그만큼, 선수의 과거 이력을 다 살펴보고 그 특성에 맞도록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일 협회장은 "현재 약 350명의 회원이 있는데, '부상을 멈춘다'라는 큰 틀에서 트레이너, 의사, 컨디션 닥터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한정된 선수 자원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가야할 방향을 트레이너에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프로선수 뿐 아니라 아마추어, 유소년까지 연결되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