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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이닝 최소' 김현수, 외야수 GG 수상할까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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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복귀 첫 해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능할까.

LG 김현수는 2018시즌 좌익수와 1루수로 번갈아 출장했다. 좌익수나 1루수나 수비 이닝은 골든글러브 자격 기준(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타이틀 홀더(타격 1위) 자격으로 3일 발표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에 포함됐다.

김현수는 1루수로는 452⅓이닝을 뛰었고, 좌익수로는 518⅔이닝을 소화했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자 중 외야 수비 이닝은 가장 적다.     

김현수는 1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 20홈런 95득점 101타점 OPS 1.000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면서 누적 스탯에서 손해봤다. 득점, 최다안타 등에서 1위 경쟁을 하다가 밀려났지만 타격왕을 차지했다. 한 달 가량 부상 공백이 없었더라면 MVP급 활약을 했을터라 아쉽다. 

두산 시절 2008~2010년, 2015년 네 차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현수는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3명을 뽑는 외야수 후보는 무려 25명이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유력한 경쟁자들도 많다.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김재환(두산)이 홈런, 타점 타이틀을 따내며 가장 앞서 있다. 투표인단이 김재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모른다. 김재환은 2016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해는 기자단 투표로 뽑은 MVP까지 수상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호잉(한화)과 로하스(KT)가 눈에 띈다. 한화를 3위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호잉은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OPS .985를 기록했다. 142경기 1162이닝을 뛰며 우익수에서 좋은 수비 장면도 많이 보여줬다.

로하스는 144경기 전경기에 출장하며 1210,1이닝을 수비했다. 3할5리 43홈런 114타점 OPS .989를 기록했다. 홈런과 득점 공동 2위. 타점 7위, 장타율 8위, 최다안타 공동 9위, 도루 10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한동민(SK)은 우승 프리미엄을 기대한다. 타율 2할8푼4리 41홈런 115타점 OPS .995를 기록했다. 40홈런-110타점을 넘어선 장타력을 과시했고,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다안타와 득점 1위를 차지한 전준우(롯데)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할4푼2리 118득점 190안타 33홈런 90타점의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골든글러브 첫 수상에 도전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