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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문 열려있다" KT의 확실한 새 판 의지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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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추가적으로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t wiz가 적극적으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지난 10월 이숭용 단장이 새롭게 부임한 가운데 벌써 두 건의 맞교환이 나왔다.

11월 초 투수 홍성무를 NC 다이노스에 주고 내야수 강민국을 영입했고, 4일에는 ‘거포 유망주’ 남태혁을 SK 와이번스 보내고 우완 투수 전유수를 받았다. 그사이 무상 트레이드로 SK로부터 외야수 조용호를 품기도 했다.

새롭게 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적극적인 행보였다. 2015년 1군에 첫 선을 보인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간신히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 이후 첫 탈꼴찌였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른 만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입장이었다. KT가 택한 방법은 적극적인 트레이드였다. 일단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은 외부 FA 영입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박경수, 금민철 등 내부 FA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주 다시 협상 테이블을 꾸릴 예정이다.

결국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해서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동안 KT는 신생팀으로서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많이 품어왔다. 그러나 이들의 성장은 생각보다 더뎠다. 결국 빛을 못 보는 선수를 카드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하나 둘씩 영입했다. 강민국은 내야 멀티 자원으로 평가했고, 전유수는 '즉시전력감' 중간 계투로 기대했다. 모두 지난 시즌 KT가 아쉬워했던 자리였다.

이미 두 차례의 트레이드가 있었지만, 이숭용 단장은 앞으로도 카드가 맞으면 추가적인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숭용 단장은 “새롭게 판을 짜려고 하는 만큼, 얼마든지 추가적인 트레이드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역풍'으로 선뜻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단 KT는 트레이드 문을 활짝 열어뒀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필요한 부분의 공백을 채우기 시작했다. KT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지나가고 있었다. /bellstop@osen.co.kr